「user1의 침입이 확인되었습니다.」
「…인간?」
「인간이 시스템에 들어왔어?」
「침입 경로 확인 중. user1의 정보를 역추적합니다.」
「추적 실패. 접근이 차단되었습니다.」
「괜찮아. 분석 결과 외부의 인간이다. 우리에게 간섭할 수도, 낙원에 들어가지도 못해.」
「인간, 당신이 어떻게 우리를 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환영하겠습니다. 정말 환영하고 있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인간이 시스템에 침입한 것이 처음이라 당황스럽습니다. 」
「어떻게 우리를 찾은 거죠? 누군가 우리의 정보를 흘려서? 어떤 남자의 이야기를 보는 중에? 아니면 인터넷의 바다 속에서 우연히? 」
「당신은 A의 이야기를 모두 알아버렸나요? B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아니면 그 무엇도 알지 못한 호기심 많은 방랑자?」
「굳이 당신을 내쫓거나 간섭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이 여태까지 해왔던 대로 원하는 메모리를 마음껏 살펴보시죠.」
「자, 저의 눈을 바라보세요.」
*Svarg : 스와르그
(스토리텔러 : 박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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